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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맟으며

얼빵한 푼수 2005. 12. 31. 16:05

새해를 맞으며

내혀에 풀잎을 채우려고 애쓰고 있읍니다.

입술로 짓는죄, 혀로저지려는 폭력을 멀리하고

내몽에 향내를 채울 일입니다.

그리하여 말할때마다,다른 이들과 스쳐 지날 때마다

풀 잎의 싱그러운 초록 생명 내음만

환하게 펴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새 달력을 걸었읍니다.

달력은 본디 그림이나 글꼴에 신경쓴 장식적인 기능보다,

날짜와 절기와 음력등을 정확하게 표기한 실용적 기능을 중시해야

하는만큼, 이번에 1년 365일을 한눈에 볼수있는 한장짜리

"연간 플렌 겸용 켈린더"를 걸었읍니다.

어러니 달력이 단순히 날짜를 계수하는 숫자들의 나열로서가 아니라

"생명수표"라는 상징물로 와 닿읍니다.

가나한자,부유한자,낮은자,높은자,배운자,못배운자를

가림없이 누구에게나 공명하게 주어지는 365일짜리

"생명수표책"말입니다.

새로운 1년은 신이 우리에게 공명하게 주시는 선물 !

올해도 어김업이, 값도 치르지 않았는데 거져밭은 선물입니다.

그런데 어떤이는 365일을 3,650일처럼 불려쓰기도 하고

누구는 36,5일처럼 허송세월 하기도 합니다.

하루하루,올해주어진 "생명수표책"을 아껴 사용하여,

또한 귀하게 사용하기를 다짐 합니다.

더불어 입보다 손이 바쁜 날들이기를 기도합니다.

나를 위한 손 놀림보다 남을위해 베푸는 손길에 생명수표책을

아낌없이 쓰자고 다짐합니다.

사람의 손이 두개인 까닭이 한 손은 나를 위해 사용하고

다른 한손은 남을 섬기는데 쓰기 위해서 랍니다.

 

            어느책에 있어서 적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