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삼각지

서울의 야경

얼빵한 푼수 2007. 1. 23. 18:04

밤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짜릿하고 환상적인 야경 데이트.

홍콩의 야경이 최고라지만 서울의 야경도 그에 못지않다.

화려한 야경에 데이트족이 몰리고, 디지털 카메라가 바빠지는 데이트 명소.

     

 


 

 

 

N서울타워
서울의 꽃


야경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두고 깔끔하게 새 단장한 서울타워. 외관을 화려한 조명으로 꾸미는 것은 물론이고 전망대 내부의 화장실 벽을 통유리로 만들어 화장실에서도 야경을 볼 수 있도록 개조했다. 꼭 전망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야외에 설치된 루프 테라스를 이용하면 한강의 야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고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방법. 케이블 이용료는 왕복 6천3백원이며 1층 푸드코트에서는 5천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다.


02-3455-9277 ㅣ충무로역 1번 출구에서 02번 순환버스로 환승, 케이블카 이용 시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하얏트호텔 아이스링크
1천 개의 불빛

로맨틱하고 특별한 데이트 코스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하얏트호텔 아이스링크. 입장료 1만8천원, 스케이트 대여료 1만2천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조명 트리 사이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서울의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스케이트를 타다 추워지면 아이스링크 바로 옆에 위치한 스낵 바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몸을 녹일 수 있는데 추천 메뉴인 마시멜로가 들어 있는 핫초코 한 잔이면 두 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아이스링크는 3월 첫째 주까지 개장한다.
02-799-8112 ㅣ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5번 마을버스로 환승


 

 

 

 

선유도 공원
무지개 다리

무지갯빛 조명으로 너무도 유명한 이 다리의 본래 이름은 선유교. 프랑스와 공동으로 제작한 선유교는 설치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특히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 만큼 카메라는 필수.


해 지기 전에 선유도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어두워지면 무지개 다리를 감상하는 것이 좋은데 가까이 위치한 다른 한강 다리의 야경도 함께 볼 수 있다. 선유도공원 주변에는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간식을 싸 가는 것이 좋을 듯.


02-3708-0590 ㅣ 교통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도보로 15분



 

 

 

루미나리에
백만 개의 전구 축제

총 2백만 개의 구슬 전구가 사용된 루미나리에가 시청 앞의 ‘빛의거울’, 청계천 ‘빛의 종 아래서’, 광화문 ‘아름다운 시절’ 등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1월 31일까지 빛의 향연을 펼친다. 광화문과 시청을 기점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는데 장시간 걷다 보면 상당히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은 필수.


이전에도 야경이 아름다웠던 청계천과 세종문화회관은 루미나리에 덕택에 더욱 화려해졌고 시청 앞 광장의 아이스링크는 단돈 1천원에 스케이트까지 빌려주니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데이트 코스임이 분명하다.
02-731-6111 ㅣ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용산 아이파크몰
형형색색, 무지개 계단


시시각각 색을 바꾸며 다양한 빛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아이파크몰의 무지개 계단. 중앙광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설치된 총천연색 조명은 사진 찍기에 최고의 배경이다. 또한 이곳에서 용산의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피자헛을 추천.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 넓게 자리 잡고 있어 창가에 앉으면 탁 트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쇼핑몰 내부에는 멀티플렉스와 전자상가, 카페까지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 쌀쌀한 날씨에 편안히 데이트하고 싶은 커플에게 제격이다.
 02-2012-0009 ㅣ1·4호선 용산역



 

 

 

야경을 즐기는 순환 열차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서울역에서 오후 7시 15분에 출발하는 야경 순환 열차의 전체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코스는 신촌-장흥-송추-의정부-청량리-응봉-한남-용산-서울이다. 화려한 야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오붓한 기차 여행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데 운행 중에 2명당 한 병씩 제공되는 와인 서비스와 라이브 재즈 밴드 공연, 마술 쇼 등이 준비되어 있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20분간 객차 전체를 소등한다. 출발 당일 오전까지 예약해야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02-393-3100 ㅣ www.ktx21.com ㅣ 1인당 2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