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자산 골드미스 "여성이라 화제 된 것 같아 씁쓸하다"
스포츠서울 | 입력 2009.06.01 11:13 | 수정 2009.06.01 14:23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대구
"여성이라서 화제가 된 것 같아 안타깝고 씁쓸하다."
지난달 21일 200억원 자산의 골드미스 P(49)씨가 결혼정보업체 선우를 통해 공개구혼해 화제가 된 가운데 P씨가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 P씨는 자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부담스럽다"면서 언론의 인터뷰 제의를 정중하게 거절해왔다.
어렵게 스포츠서울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갖고 공개구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63㎝의 키에.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얼굴과 날씬한 몸매를 가진 활달하고 열정적인 성격의 P씨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세간의 관심에 놀라워하면서도 '황금만능주의'라는 지적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지원자 중 한 두 사람 눈에 띈다
P씨는 최근 선우로부터 1차로 지원자 230명의 프로필을 받아 이들 가운데 기자. PD.교사.교수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된 20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봐달라"고 의뢰했다. "우선 80년생 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프로필상으로 한 두분 눈에 띄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49살의 미혼남성이 결혼상대를 찾았다면 그가 재력이 좀 있다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았을 것라면서 "지금 상황자체가 내가 여성이기 때문이고. 그것이 좀 안타깝고 씁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개구혼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어느 정도 성공한 만혼의 여성이지만 결혼에 대해 20~30대 여성과 다를 바 없는 순수하고 평범한 마음을 갖고 있고. 미혼이니까 같은 미혼 남성과 만나고 싶다"며 "내가 열심히 산 만큼 안정된 이성을 만나고 싶은데 주변에서 마음에 드는 만남을 갖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여러 조건을 고려한 만남을 사랑이 없다고 보는 것도 편견이라고 꼬집었다. "세상에 '아무나' 하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을 선택할 때는 느낌이 특별하거나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이지. 그저 조건이 서로 맞아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형은 탤런트 정준호
P씨는 선우 홈페이지에서 '동갑부터 10살 연하. 서울· 경기권 거주자.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과 안정된 직장.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의 남성을 원한다'고 밝혔다. 연예인 가운데 이상형과 가까운 사람으로 "평소 성실한 인상을 준 정준호 같은 사람이 좀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자신이 경제력이 좀 있으니까 남성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정도면 되고. 성실하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면 된다고 했다. 고교 졸업후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뛰어든 P씨는 "대학 나와서 성공하는 만큼 일을 해서 성공해보자는 각오로 사업에 전념했고 그러다 보니 결혼이 많이 늦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만능주의?
P씨는 유년시절 책에서 읽은 내용을 소개하며 "경남 어느 갑부집에서 사윗감을 맞이하려고 전국에 방을 붙여 쌀가마를 가장 많이 드는 사람을 사윗감으로 골랐다고 한다.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줄을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공개구혼을 올릴 때 자기 소개. 결혼관. 이성상 등을 담담하게 설명했는데 언론에 보도되면서 재산이 강조됐다면서 "황금만능이다. 돈이 어떻다 이런 말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재력은 내가 대학 대신 일을 선택해서 49살이 될때까지 청춘을 다 바친 삶의 결과인데 왜 재력이 황금만능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왜곡되는지 안타깝다. 황금만능주의 가치관이었다면 벌써 결혼했지 않았겠느냐"고 억울해했다.
황금만능주의를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내 자신을 설명해서 결혼상대를 찾아야 하는 거냐고 묻고 싶다. 상식적으로 주변에서 선이나 소개를 할때도 먼저 그 사람의 장점을 설명하듯이 남녀 배우자를 찾을 때는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게 당연하고 그래서 각자 상황에 따라 학벌. 직업 등을 내세우는 게 아니냐"고 항변했다. 희망하는 남성의 나이도 10살 연하가 강조됐다며 아쉬워했다. "마치 내가 돈을 앞세워 젊은 남성을 만나려는 사람처럼 기사화돼 있는 걸 보고 '사람의 의도가 이런 식으로 각색되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답답해했다.
◇일과 사랑. 둘다 성공하고 싶다
P씨는 200억 자산을 일구기까지 과정과 자산관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하는 일에 대해 "그냥 사업이라고만 밝히고 싶다. 내가 하는 분야에서 좀 알려진 입장이라 구체적인 답변을 못하는 걸 이해해달라"면서 "열심히 일해서 좀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생각해주시면 안되겠나. 싱글 여성의 재력에 대해 한국 사회 일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낸다.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대해 "자유로운 사고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사랑도 일처럼 열심히 해야 된다면서 " 내 공개구혼은 역설적으로 돈이 많아도 적령기를 지나면 결혼이 힘들다는 메시지로 생각하면 의미있을 것"이라면서 "내 경우를 통해 한국에서 혼기를 놓친 여성들을 좀더 너그러운 시선과 애정으로 봐달라. 일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한 여성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1일 200억원 자산의 골드미스 P(49)씨가 결혼정보업체 선우를 통해 공개구혼해 화제가 된 가운데 P씨가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 P씨는 자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부담스럽다"면서 언론의 인터뷰 제의를 정중하게 거절해왔다.
어렵게 스포츠서울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갖고 공개구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63㎝의 키에.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얼굴과 날씬한 몸매를 가진 활달하고 열정적인 성격의 P씨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세간의 관심에 놀라워하면서도 '황금만능주의'라는 지적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지원자 중 한 두 사람 눈에 띈다
P씨는 최근 선우로부터 1차로 지원자 230명의 프로필을 받아 이들 가운데 기자. PD.교사.교수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된 20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봐달라"고 의뢰했다. "우선 80년생 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프로필상으로 한 두분 눈에 띄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49살의 미혼남성이 결혼상대를 찾았다면 그가 재력이 좀 있다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았을 것라면서 "지금 상황자체가 내가 여성이기 때문이고. 그것이 좀 안타깝고 씁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개구혼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어느 정도 성공한 만혼의 여성이지만 결혼에 대해 20~30대 여성과 다를 바 없는 순수하고 평범한 마음을 갖고 있고. 미혼이니까 같은 미혼 남성과 만나고 싶다"며 "내가 열심히 산 만큼 안정된 이성을 만나고 싶은데 주변에서 마음에 드는 만남을 갖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여러 조건을 고려한 만남을 사랑이 없다고 보는 것도 편견이라고 꼬집었다. "세상에 '아무나' 하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을 선택할 때는 느낌이 특별하거나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이지. 그저 조건이 서로 맞아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형은 탤런트 정준호
P씨는 선우 홈페이지에서 '동갑부터 10살 연하. 서울· 경기권 거주자.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과 안정된 직장.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의 남성을 원한다'고 밝혔다. 연예인 가운데 이상형과 가까운 사람으로 "평소 성실한 인상을 준 정준호 같은 사람이 좀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자신이 경제력이 좀 있으니까 남성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정도면 되고. 성실하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면 된다고 했다. 고교 졸업후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뛰어든 P씨는 "대학 나와서 성공하는 만큼 일을 해서 성공해보자는 각오로 사업에 전념했고 그러다 보니 결혼이 많이 늦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만능주의?
P씨는 유년시절 책에서 읽은 내용을 소개하며 "경남 어느 갑부집에서 사윗감을 맞이하려고 전국에 방을 붙여 쌀가마를 가장 많이 드는 사람을 사윗감으로 골랐다고 한다.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줄을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공개구혼을 올릴 때 자기 소개. 결혼관. 이성상 등을 담담하게 설명했는데 언론에 보도되면서 재산이 강조됐다면서 "황금만능이다. 돈이 어떻다 이런 말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재력은 내가 대학 대신 일을 선택해서 49살이 될때까지 청춘을 다 바친 삶의 결과인데 왜 재력이 황금만능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왜곡되는지 안타깝다. 황금만능주의 가치관이었다면 벌써 결혼했지 않았겠느냐"고 억울해했다.
황금만능주의를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내 자신을 설명해서 결혼상대를 찾아야 하는 거냐고 묻고 싶다. 상식적으로 주변에서 선이나 소개를 할때도 먼저 그 사람의 장점을 설명하듯이 남녀 배우자를 찾을 때는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게 당연하고 그래서 각자 상황에 따라 학벌. 직업 등을 내세우는 게 아니냐"고 항변했다. 희망하는 남성의 나이도 10살 연하가 강조됐다며 아쉬워했다. "마치 내가 돈을 앞세워 젊은 남성을 만나려는 사람처럼 기사화돼 있는 걸 보고 '사람의 의도가 이런 식으로 각색되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답답해했다.
◇일과 사랑. 둘다 성공하고 싶다
P씨는 200억 자산을 일구기까지 과정과 자산관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하는 일에 대해 "그냥 사업이라고만 밝히고 싶다. 내가 하는 분야에서 좀 알려진 입장이라 구체적인 답변을 못하는 걸 이해해달라"면서 "열심히 일해서 좀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생각해주시면 안되겠나. 싱글 여성의 재력에 대해 한국 사회 일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낸다.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대해 "자유로운 사고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사랑도 일처럼 열심히 해야 된다면서 " 내 공개구혼은 역설적으로 돈이 많아도 적령기를 지나면 결혼이 힘들다는 메시지로 생각하면 의미있을 것"이라면서 "내 경우를 통해 한국에서 혼기를 놓친 여성들을 좀더 너그러운 시선과 애정으로 봐달라. 일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한 여성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돌아가는삼각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국세청장 별동대, 재계 620위권 기업 ‘먼지털기 조사’ (0) | 2009.06.03 |
---|---|
女교사 · 男제자는 ‘섹스 지간’ ? (0) | 2009.06.02 |
'삼성電 5배'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은? (0) | 2009.06.01 |
10쌍중 1쌍은 '초혼+재혼' 결합 (0) | 2009.03.28 |
“내 남편감은 키 178cm, 연소득 6027만원 이상” (0) | 2008.11.17 |